브로카 영역이 언어 관련하여 담당하는 기능
마음/언어 2009/07/21 17:24Grodzinsky (2006)에 의하면 브로카 영역이 통사 부분을 담당하다고 하는 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왜냐하면 그는 통사 기능 중 일부만을 브로카 영역이 담당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Grodzinsky가 생각하는 그 일부 기능이라는 것은 바로 이동 (movement)이다. 'A blue print for a brain map of syntax'라는 이 논문에서 그는 실어증 환자와 정상인을 상대로 한 여러가지 신경과학적 실험을 소개하며 브로카 영역이 담당하는 기능은 통사 기능 중에서도 이동 (movement)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동을 가정하는 통사 이론을 가지고 신경언어학을 연구하지 않는 나는 Grodzinsky의 이와 같은 주장이 틀렸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Grodzinsky의 실험을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브로카 영역이 통사적으로 단순하지 않은 구조를 처리할 때 주로 쓰이는 영역이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통사적으로 복잡한 구조가 이동에 의해 만들어 지는지 아닌니는 또다른 문제인 것이다.
암튼 통사 처리의 본질이 정말 궁금하구나!
이 외에도 이 논문에는 몇 가지 흥미로웠던 점이 있었는데, 기억에 남는 것으로는 1) 베르니케 영역이 브로카 영역만큼 그 기능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사실, 그리고 2) 모든 언어처리가 좌뇌에서만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reflexive binding 같은 현상은 우뇌에서 일어난다고 한다. (이것이 정말인지는 약간 의심스럽지만.)
Reference
Grodzinsky, Yosef. 2006. A blue print for a brain map of syntax. In Y. Grodzinsky & K. Amunts (eds.) Broca’s Region.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